[DT광장] ICT, 전통민속문화도 바꾼다조인희 문화평론가·남서울대 겸임교수입력: 2016-06-16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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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문화는 우리의 전통을 기초로 해 내려온 문화를 향유하는 집단이나 개인에 의해 전승되고 재창조되는 창작물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의 문화 속에 정체성과 지역성, 전통성 등의 특징이 살아 숨 쉰다고 할 수 있다. 기록으로 보존되어 오기보다는 주로 구술로 전승돼 왔다고 할 수 있고, 이러한 특징은 전통민속문화가 발굴되기 이전까지는 일체 알려지지 않은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정보화 사회로써 전 세계가 가까워짐으로 인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면서 다양한 문화산업이 등장하게 된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전통민속문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도록 했으며, 현재보다는 좀 더 새로운 것,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찾다보니 소재의 빈곤 현상이 나타났고, 이는 전통민속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우리사회에 있어 오랜 세월 공유되어온 전통민속문화에 대해 새로운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생산한다는 것이 작가나 예술가 등의 고유 영역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창작물에 대해 새로운 접근법으로 적극적인 작품에 대한 관여는 우리의 전통문화의 발전과 확대로 현대인의 삶의 방식에도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전통문화로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재나 영역에 있어 매우 광범위한 문화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전통민속문화는 과거 공유되어져야만 하는 영역에서 벗어나 그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기 위해 우리나라 경기민요의 대표 명창 김영임의 빠라야!(인생은 즐겁게)는 필자가 알고 있던 정통 경기민요 소리꾼에서 탈 변신해 김영임 국악인생에 있어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김영임! 1970년대 중반 '회심곡'을 시작으로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경기민요의 독보적인 소리꾼으로 살아왔다. 이런 그녀가 '인생은 즐겁게라는 빠라야!' 라는 국악가요를 대중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 아닌가 싶다.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우물만 파온 김영임의 국악 인생을 국악가요로 변신시킨 사람은 조용필의 '기다리는 아픔',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의 곡을 써 대중가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정욱씨를 비롯해 제작과 기획은 앞서 전통 민요와 힙합으로 김영임&제시의 콜라보 '쾌지나 칭칭나네'로 시대를 앞서가는 국내 디스코 DJ 1호 한용진(시노뮤직 대표)의 작품으로 실험적 도전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김영임의 첫 번째 국악가요인 '빠라야(즐거운 인생)'는 한국적이면서도 대중들에게 쉽고 친근감 있게 다가서려는 김영임의 열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 시대의 중장년층을 위해 재미있고 즐겁게 긍정적으로 삶을 영위하며 따스한 위로의 힘을 주는 디스코 풍의 경쾌한 곡이다.
그동안 수많은 콘서트와 방송활동으로 우리의 역사와 한(恨)을 대변하며 오랜 세월 슬픔을 승화시키는 노래를 해왔던 김영임. 최근 경기민요 명창 국악인에서 새로운 장르의 도전으로 김영임 음악 인생의 파격적 변신과 행보에 응원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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