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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상] 국악과 힙합의 흥겨운 만남, `쾌지나 칭칭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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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상] 국악과 힙합의 흥겨운 만남, `쾌지나 칭칭나네`

 

입력: 2016-03-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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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세상] 국악과 힙합의 흥겨운 만남, `쾌지나 칭칭나네`
조인희 문화평론가.남서울대 산업경영공학과 겸임교수

조인희 문화평론가, 남서울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겸임교수 

Hip Hop은 1980년대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음악으로서 다이내믹한 음악과 춤을 총칭한다. 힙합은 대중음악의 한 장르이며, 대중문화의 전반에 걸친 흐름을 가리킨다. 힙합의 어원은 '엉덩이를 흔들다'는 말에서 유래됐다. 1970년대 후반 뉴욕 할렘가에 거주하는 흑인을 비롯한 스페인계 젊은 청소년들에 의해 아름아름 형성된 새로운 대중문화의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힙합문화를 20세기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생성된 유일한 문화'라고 한다. 

힙합을 대표하는 기본적인 요소는 랩(rap)과 디제잉(DJing), 그리고 그라피티(graffiti), 브레이크댄스(break dance)로 나눌 수 있다. 그동안 우리(젊은 층을 제외한)가 힙합에 대한 편협 된 인식에서 힙합을 보는 시각들이 있었지만 알면서 듣고 보게 되면 힙합의 매력에 빠져버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힙합을 보게 되면, 미국 뉴욕의 할렘가에서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을 비롯한 교각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호화스러우며 아름다운 극채색의 거대한 그림 등을 그리는 낙서미술로 알고 있는 그라피티(graffiti)가 있고, 랩(rap)은 비트가 아주 빠른 리듬에 맞춰 자기의 생각이나 일상에 있어서의 삶을 이야기를 노래하는 것이 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랩에 맞춰 곡예(체조)와 같은 춤을 추는 것이 브레이크 댄스이며, 디제잉은 음원의 재조합에 창의성을 갖춘 DJ가 벌이는 예술 행위로서 LP레코드 판을 손으로 움직이며 나오는 음을 스크래치의 다채로운 음원을 믹서 조작으로 재구성하는 브레이크 믹스 등의 독특한 음향효과를 말한다. 

이러한 힙합 기법의 음악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인 김영임(아리랑보존회 이사장)씨가 가수 제시와 함께 우리민요 '쾌지나 칭칭나네'를 함께 부른 EDM(electronics dance music) 디지털싱글 앨범을 3월 31일 공개했다. 

국내의 독보적 EDM 레이블메이트(labelmate)인 (주)시노뮤직(대표 한용진)에서 파격적인 힙합을 선보인 '쾌지나 칭칭나네'는 그동안 국악과 접목하여 내놓은 유사한 퓨전음악과는 완연히 다른 새로운 힙합의 장을 탄생시켰다. '쾌지나 칭칭나네'에는 김영임씨를 비롯 제시 외에도 힙합듀오 크리스피 크런치와 DJ겸 프로듀서 페리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 힙합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다. 

한용진 (주)시노뮤직 대표는 '오늘 공개한 '쾌지나 칭칭나네'가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각계의 반응이 예상 외로 좋다'며 '이번 앨범작업을 계기로 창의적인 작업을 해야 한류를 지속적으로 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민요의 특징을 살려 K-POP과도 앨범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계에 내놓아도 이 시대에 어울릴 수 있는 신나는 우리의 문화 창작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러한 창의적인 장르에 우리의 문화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뭇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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