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회 회원이자 이사인 성신여대 김정섭 교수가 9월 새로운 연구서 〔함께 가요, 함께 가꿔요, 함께 지켜요 격렬비열도〕를 출간했다. 저자는 박정대의 시인의 시집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로 인해 격렬비열도에 처음 눈을 뜬 다음 관심지수를 높이다가 수업이 없는 날 직접 섬이 속한 충남 태안 바닷가로 달려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딛고 2년간 발품을 팔아 이 섬의 문화, 관광, 역사, 생태, 안보 콘텐츠를 민속지학 방법으로 채록·검증하고 심층 분석하여 이 책을 집필했다.
격렬비열도는 제주도 보다 오래된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청정 생태섬이자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서해 수호의 거점으로 숨은 이야기가 가득한 서해 끝단 무인도 영토이다. 현재 정부, 충남도, 태안군이 뱃길을 열고 항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자 출신으로서의 날카로움, 문화예술 연구자로서의 전문성, 문학 소년의 감성이 융합되어 멋진 에세이처럼 간직하고 싶은, 방대한 내용이지만 가볍게 읽히는 색다른 연구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한울엠플러스(주) 펴냄, 양장 3만원, 반양장 2만원.